커피한잔

미역국 ...

웃음이 나와 2004. 10. 14. 12:50

퇴근 시간을 자꾸 묻는다

몇시에 퇴근이야?

 

짜슥들

여섯시잔오~~

응 알써 ㅋㅋㅋ

 

오늘이 생일인줄 알긴 아는군

선물을 준비 한건가?

뭐지?

 

아침에 학교로

직장으로 바쁘게 나서면서 생일은 뒷전이였는데

아들놈과 딸아이가

뭔가를 준비하는 눈치임에

 

내심 설래는 마음으로

집안으로 들어선다

 

불은 커져있고

식탁위에 촛불이 켜저있는걸 보면

베란다에서 아래를 내다보며

기다렸던 모양세다

 

조그마한

케익에 촛불 큰것 네개,작은것 네개

생일 축하 노래가 나오고

두개의 폭죽에

 

좀 쑥스럽지만

이놈들 벌써 이렇게 많이 자라서

아빠 생일까지 챙겨주는게 고마웠다

 

옷 갈아입고

샤워하고 나왔더니

식탁에 미역국이 올려저 있다

 

인터넷 보면서 같이 만든거라나

소고기는 없었지만

제법 맛을낸걸 보면

즈아빠 닮긴 달맜나 보다

 

오늘은

생일덕에 편한 저녁을 맞을수 있었네

내일도 그리 해주지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