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날때 ...

닭 도리탕 ....

웃음이 나와 2004. 10. 14. 13:10
오늘 저녁 메뉴로
닭도리탕 해먹었습니다

무엇을 해먹을까
어느덧 퇴근시간만 되면 적정이 앞서는데....

막상 마트에 가면 한숨만 나오더이다
옆에 아좀마는 미억줄기를 들었다 놨다하고 ( 고것 맛있겠당...꼴깍 )
옆에 아좀마는 나물 무침을 하려는지.....에고 고것도

오늘 저는 닭을 째려 보다가
파,양파,감자 함께 바구니에 담았지요

항상 한번 하면 이틀정도는 먹어야
손해를 안보는 느낌 인지라
중짜 냄비 이상만 사용하게 되는군요

어느덧
찌게 몇가지 국몇가지는
나름대로의 맛을 내지만
믿반찬은 손에 잡히질 않으니 영양보충은 국이나
찌게지요

아들녀석
음흉한 눈빛을 보내면서
"아빠"
우리 몰래 요리학원 다녀?

어쩌면 맛있다는 표현보단
재치가 있어보여
가끔은 식탁이 즐거울때가 있지만

한참 성장할 나이에
제대로 해먹이지 못하는 것에
마음에 걸리곤 합니다

그것을 보충이나 하듯
먹고 싶은것 사먹으라고
주방 서랍에는 덕덕하게 잔돈을 넣곤하는데
잘못인줄 알면서도 궁것질을 방관해야하는 때도 많고

시장 보면서도
그네들 입맛에 맞는 것만 고르다보니
재활용 분리수거가 많을수밖에

뭘 먹을까 고민라고
준비하는 과정까지 합치면
우리네 사는 동안 먹는것에 반쯤은 세월을 보내는게 아닐런지...

먹으면 다 살로가는 음식이든
엇그제 맛있게 먹은 붕어찜이든
아무렇게나 준비한 음식이든.. 영양가가 있든없든

얘들아 배부르니?
"응" "그래"
그래 배부르면 크겠지뭐....
그런말로 위안을 받아야 하나 봅니다

ㅋㅋ 이런글 쓰는걸
지하에 계신 울엄마 아시면
쨔샤 그것 달구다니는것 띠뿌려라 하시겠지만
우찌 하겠는지요...현실인것을,생활인것을.......

이쯤에서 닭도리탕 맛이게 하는 방법을 알려 드릴께여

1. 닭을 산다 ( 이왕이면 뇨자 닭으로 )
2. 잘 씻는다
3. 냄비에 넣은다
4. 가진양념(?) 으로 맛있게 끓인다 ...... ㅋㅋㅋ




  유관현 2003년11월02일(일요일) 19: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