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날때 ...

잠 .........

웃음이 나와 2005. 1. 6. 02:20

어느땐 많이 괴롭다

불면의 밤을 보내야 하는게 모르느 사람은 그 고통을 모르겠지만

 

그리 신경이 예민한 편도 아닌 나로서는

어느땐 많이 힘들다

 

티비보다가

아니면 소파에서 잠시 깜박해도 그날의 잠을 망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커피를 많이 먹어서일까

커피는 아침에 점심에 ...하루에 두잔 내지는 세잔을 먹는데

불면하고는 이유는 될수 있으되 20년이 넘게 줄기차게 먹어온 관계로 면역은 되었다는 생각을 한다

 

운동 부족일까

그럴 확율은 좀 높은 편이다

어쩌다 저녁먹고 산책도 하고 공원에서 땀도 흘리고 샤워하고

잠을 청하기도 하지만

그도 불면의 직접적인 원인과는 신빙성이 좀 떨어지는 듯하고

 

섹스 때문일까

질펀하게 섹스를 하고나면

뜨거운 욕구를 발산 하고 나면 낳아 질까

 

후후

그것도 원인이 될수 있다는 생각도 한다

하지만 그리 많은 비중은 아닐것도 같다

 

괜한 생각일까

그럴 확율이 높다

예전의 일들 앞으로의 일들 맴돌다 사라지고 또 생각나고

밤을 하얕게 지새우면서 빙빙도는것

 

그것이 가장 불면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렇타 하여

피곤한 날에 잠을 잘 자는것도 물론 아니다

전날 못잤으니깐 어느땐 피곤하지만

그 피곤으로 인하여 길게 잠을 잘수 있다면 좋으련만

 

괜히 일찍 청한 잠이 중간에 깬다면

도리어 날밤을 새는 일도 허다하기 때문이다

 

소주라도 몇잔 먹을라치면

쥐약먹은듯 잠을 잘수 있다 하지만

소주에 의지하기엔  아직은 앞날도 청청하여 그러할수도 없는 일이 아닌가

 

오늘도

저녁에 아이들 과외 하는 틈에 깜박잠이 들었었다

계속 잤으면 좋으련만..........

 

계속해서 잠을 청하지만

점점 정신은 맑아지니 오늘도 또 괴로운 밤을 지내야 할것이다

 

머리만 땅에 다으면 잠을 자는 사람들

어쩌면  짐승같은 생각도 들곤하지만

그네들이 부럽다

 

아무런 근심 걱정없는

무심한 사람들은 아닐텐데...........

 

아무튼 밤을 편히 잘수 있다는건 행복이다

 

나에게 행복이 열가지가 있다면

잠못자는 행복의 여분으로 어떠한 행복이 나에게 추가 되었을까

하는 생각에 잠을 못이루고 있는건 아닐지.....ㅎㅎㅎ

 

이런 저런 생각에

오늘도 새벽을 달리는 밤의 침묵에 난 소리없이

중간에 자리하고 있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