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지다 ...
벌써 우리 아들도 군대갈 때가 되어간다
세월이 많이 흐른거다
12월 22일에 입대하고
9사단 백마부대에서 신병교육 받고 퇴소하던 날
그때가 2월 6일이였다
군대와서 처움으로 세수를 한날이기도 했다
부모님이 오시니깐 ....
그날밤 자대 배치를 한다 하는데
불빛도 하나 없는 산으로만 계속가는 거다
덜컹거리는 트럭에서 덜덜떨며 도착한 곳이
임진강변의 컴컴하고 살벌한 101여단 이란 곳 ....
밤낮으로 포소리나고
북한쪽에서 우리쪽에서 서로 비방하는 확성기 소리가
귀가 따가운 곳이였다
한마디로 살벌한 곳
어느덧 세월이 흘러 이렇게
잔디에서 사진을 찍고 있지 않은가
지금이야 오두산 통일 전망대며
바로 철책 앞까지 차량통행을 하지만
그땐 어림없었다
지뢰에 총소리에 가슴 쓸어내린적이 한두번이 아니였다
그땐 사고도 자살하는 병사도 참 많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