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 아들이 몇달만에 집에서 잦다 수능을 몇일 앞두고 겉으로는 태연 한 척하고 즈 동생 생일 선물도 챙기곤 했는데 자는 모습이 애처로웠다 평소에 종교가 없던 나로선 고향 마을 산에 들려 할아버지께 엄마께..... 제승이 도와주세요 하고 정성스레 절을 드렸다 후후 좋은 징조일까? 엄마 산소 앞에 뱀이 .. 다이어리 2005.11.21
국화 꽃 .... 엄마 산소에 국화꽃 한 화분을 심었다 걸드런 막걸리 한사발도 드리고 왔다 왜이렇게 심기가 약해졌는지 마음 속으로만 몇가지 부탁을 드렸다 다이어리 2005.10.03
이뿌니가 .... 우리 이쁘니가 잠을 자지 말랜다 두시나 세시까징~~~~~~~~~~~~~~아앙 유난히 겁이 많타 밤에 집에 혼자 있는것은 물론 낮에도 혼자 있으면 샤워도 못한다 에고 고1인데....... 시험때가 다가오니깐 이제 또 시집살이 시작이다 졸리긴 하는데 그놈의 공부땜시 참아야지 ~~~뭐!! 다이어리 2005.09.23
추억이 있다면 .....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차분히 내린다 계절은 소리없이 바뀌어 가지만 우리의 여린 감정은 그 계절만큼 빠르게 적응할수는 없는가 보다 우린 가끔은 지나간 계절을 아쉬워하고 진한 추억이라도 더둠을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다이어리 2005.09.21
수리산 .... 산본에 있는 수리산 오랜만에 슬기봉,태을봉,관모봉을 올랐다 오늘은 바람이 한점없어 정상에서도 땀을 식히질 못했다 아침에 출근길에 어김없이 바라보고 계절별로 다른 색갈을 보여주는 수리산 ..... 휴대폰에 담은 산본의 아파트는 질서있고 정돈된 느낌이지만 그속에는 산 중턱에서 바라보는 겉.. 다이어리 2005.09.11
9월의 첫 날도 .... 9월의 첫 날도 쉽게 시작되고 또 하루를 마무리 하는 시간이다 어찌 같은 모양새의 날이 있으랴 하지만 변함없는 일과가 틀에 박힌 단조로운 시간 뿐이다 바위에 부디치는 파도는 수없이 반복되는 파도는 그도 늘 같은 모양새 거늘...... 서러워 하지 말자 가슴 한구석 썰렁한 바람 불어와 허전 하여도 .. 다이어리 2005.09.01
벌초 .... 날씨 마저도 도와준 하루였다 형제들 셋 그리고 아버지 .... 할아버지,어머니 산소를 깔끔하게 다듬어 드렸다 이젠 80을 넘어 중반으로 접어드시는 나이 고향동네 에서도 제일 나이가 많으신 아버지 벌초는 언제건 나의 몫이였는데 언제부터 이젠 형제들 전부모여 하라 하신다 조상에대한 애착이 많았.. 다이어리 2005.08.28
차암나~~~!!! 산본 근처엔 구름도 별로 없는데 정말 햇볕이 쨍쨍 나는데 천둥 번개가 요란하다 지은죄 많아 나에게 벼락을 내리는가 보다 여직원들이 깜짝 놀랄 정도로 우르르꽝꽝한다 이런날은 처움본다 마른 하늘에 날벼락~~ 그래라 잠시 소낙비라도 훔뻑 내려라 그랬으면 좋겠다 다이어리 2005.08.17
제승이가 ..... 많이 버겁니보다 수능이 이제 코앞에 있는데 야윈 몸이 안스러워 마음 아프다 그냥 가슴깊이 안아줄수 밖에 어제는 과외선생님도 깨우지 못해 학교 보충수업에 결석을 했단다 아빠 미안해요,, 하고 문자가 왔다 아니다 미안하긴.... 아들아 널 위해서라면 아빤 뭐든 해줄수 있어 잘 참고 아프지 않고 .. 다이어리 2005.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