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예정으로 싱가폴 여행을 떠난다
처움 가보는 외국이다
회사에서 용돈까지 두둑하게 주어
전혀 부담이 없는 여행이다
입사하고 25년동안
처움으로 맞은 기회다
유독 외국하고는 인연이 없던 나
하지만 설래임 보다는
내일부터 시작되는 딸래미 중간 고사가 더 걱정이다
아침에 잘 쟁겨 늦지 않고 가야 할텐데..
시험때라 더 부담이 된다
오늘은 준비할께 많았다
몇가지 반찬도 만들고
넉넉하게 시장도 봐왔다
아들 입학무렵에 얻어준 원룸도 둘러 보았다
깔끔한 성격치고는
방을 본 순간 실망했다
청소도 해주고
또 몇가지 잔소리도 하고 ....
아들놈 두고 집에 오는 차안에서
만감이 교차한다
그래도 즈 어미라하여 한달에 몇번은 만나러 가는데
아들놈 원룸엔 즈 어미 자취라곤 찾아 볼수 없다
몇가지 취사도구며
욕실 용품, 옷가지...
모두 내가 해놓은 그대로다
어차피 나하고는 돌아올수 없는 관계라 하지만
그래도 즈 엄마인데..
괜한 서룸이 또 마음을 적시고 만다
참 매정한 엄마다
물론 살기 힘들겠지만 ...
후후
괜한 생각을 했나보다
하지만 속상한건
즈 어미라 찾아가는 아이들 모습이
내가 봐야 하는 초라한 모습이기 때문일 꺼다
오늘도 쉽게 잠을 이룰수가 없을것 같다
6년 이 넘은 서룸이
오늘 밤도 전부 내가슴에 녹아내리기 때문일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