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날때 ...

내일이면 ....

웃음이 나와 2006. 4. 30. 23:00

일주일 예정으로 싱가폴 여행을 떠난다

처움 가보는 외국이다

회사에서 용돈까지 두둑하게 주어

전혀 부담이 없는 여행이다

 

입사하고 25년동안

처움으로 맞은 기회다

유독 외국하고는 인연이 없던 나

 

하지만 설래임 보다는

내일부터 시작되는 딸래미 중간 고사가 더 걱정이다

 

아침에 잘 쟁겨 늦지 않고 가야 할텐데..

시험때라 더 부담이 된다

 

오늘은 준비할께 많았다

몇가지 반찬도 만들고

넉넉하게 시장도 봐왔다

 

아들 입학무렵에 얻어준 원룸도 둘러 보았다

깔끔한 성격치고는

방을 본 순간 실망했다

 

청소도 해주고

또 몇가지 잔소리도 하고 ....

아들놈 두고 집에 오는 차안에서

 

만감이 교차한다

그래도 즈 어미라하여 한달에 몇번은 만나러 가는데

아들놈 원룸엔 즈 어미 자취라곤 찾아 볼수 없다

 

몇가지 취사도구며

욕실 용품, 옷가지...

모두 내가 해놓은 그대로다

 

어차피 나하고는 돌아올수 없는 관계라 하지만

그래도 즈 엄마인데..

괜한 서룸이 또 마음을 적시고 만다

 

참 매정한 엄마다

물론 살기 힘들겠지만 ...

 

후후

괜한 생각을 했나보다

하지만  속상한건

즈 어미라 찾아가는 아이들 모습이

내가 봐야 하는 초라한 모습이기 때문일 꺼다

 

오늘도 쉽게 잠을 이룰수가 없을것 같다

 

6년 이 넘은 서룸이

오늘 밤도 전부 내가슴에 녹아내리기 때문일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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