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또~그렇게 ...

웃음이 나와 2004. 10. 14. 12:58

아이들 등교시키고

드렁크에 엔진을 실고 집을 나선다

 

언제부터

어머님 산소에 벌초를 할때면

형제들 몰래

혼자가는 버릇이 생겼다

 

지은 죄많아

방해 받고 싶지않는 혼자의 속죄인가

 

밤꽃의 비릿한 향기가

어느덧 익어가는 태양과 더블어

실바람도 잠재운 무거운 침묵

 

정성스레

엄마를 이쁘게 만들어 드린다면

내 몸에 흐르는 땀방울로

 

갈증을 덜어 드린다면

나 그제서야

덜 서럽나보다

 

냇가의 시냇물도 보았다

예전에 높아보이던 고목나무

 

깨끗함도 웅장함도 이제는

지난 세월의 먼 그리움으로

간직 하기에도

흐믈거린다

 

정성스레

가꾸시던 우물가 옆에 화단

널그스레

웃으시던 엄마의 향기가

 

잠시 내몸빌어

밖에 나와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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