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이런것 ...

웃음이 나와 2005. 12. 29. 13:10
차인표가 6억원을 포기한 이유는?

[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대중의 인기를 바탕으로 생존게임을 벌여야하는 연예계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다. 대중의 스타에 대한 선호와 취향이 나날이 변하기 때문에 어느 곳보다 인기의 부침에 따라 스타의 몸값이 격변하는 곳이 바로 연예계다.

이때문에 일부 스타는 대중의 인기를 무기로 엄청난 몸값을 요구해 대중문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또한 적지 않은 스타들이 인기가 있을 때 최대한 이윤을 창출하기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수많은 광고에 출연한다.

광고는 스타에게 있어 가장 많은 이윤을 창출할 수 있는 창구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 스타의 행동에 대해 광고사 종사자중 상당수가 이해를 하지 못한다고 했다. 바로 6억원이라는 엄청난 거액의 모델료를 포기한 차인표의 행동이다. 광고사의 일부 사람들이 차인표를 만나면 꼭 그 사연을 물어봐달라고 부탁을 하곤 했다.

최근 만난 차인표에게 왜 거액의 모델과 좋은 조건 제시를 거절했냐고 사연의 내막을 물었다. 차인표는 대뜸 “저도 돈 때문에 마음이 처음 흔들려봤어요. 결혼한 뒤 집 장만도 해야하는 데 거액의 광고 모델료 제의를 받았으니까요”라고 웃는다.

사연은 이렇다. 현재 차인표가 활동하고 있는 기업은행 광고모델로 나선 것은 2002년이다. 첫 번째 기업은행 광고 모델 계약기간이 끝나갈 쯤 모 금융회사 광고 모델 섭외가 들어왔다. 광고사의 간부진이 직접 찾아와 6억원에 이르는 거액의 광고 모델료를 제시했다. 그래서 차인표는 기업은행 홍보담당자에게 이 말을 건넸다. 기업은행측은 국책은행이라는 한계 때문에 다른 금융회사가 제시한 것만큼 많은 광고료를 주지 못한다고 설명하고 그렇지만 차인표를 계속 광고모델로 기용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업종은 다르지만 동종 금융업계의 동시 모델로 나선 것에 대해서는 난색을 덧붙이면서.

차인표는 다른 금융회사쪽이 기업은행 광고모델과 병행해도 상관이 없다는 조건을 내걸었지만 기업은행과의 신의를 존중해 6억원의 거액 모델료를 포기하고 이보다 낮은 광고 모델료를 받고 기업은행 광고모델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 이것은 분명 동일업종도 거액의 광고 모델료면 기업입장 생각않고 광고에 나서는 모델과 사뭇 다른 행태다.

이 사연의 내막을 안 기업은행 직원들은 차인표의 이러한 결정에 감동을 했고 감사의 글을 인터넷 사이트에 게재했다. 그리고 기업은행은 차인표에게 감사패 증정과 명예직원 내정 등 자그마한 하지만 진정으로 고마운 마음이 담긴 감사의 표시를 했다. 기업은행 직원중 일부는 이 감동적인 사건을 두고 “차인표의 인간됨을 직접 느끼게 된 계기였다”고 칭찬을 숨기지 않았다.

기업은행측은 차인표의 이러한 신의와 겸손함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그를 기업은행의 광고모델로 계속 기용하고 있다.

차인표는“다 지난 일인데요. 신의가 돈보다 훨씬 중요하잖아요. 길지 않는 삶을 살았지만 정말 돈보다 소중한 가치가 얼마나 많아요. 사랑, 신의 등등요”라며 쑥쓰러워한다.

차인표는 이 하나의 사례에서도 그가 일반 연예계 스타와 다른 면모를 가진 연예인이라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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