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때 과모임으로 현충사에 간적있는데
그때의 사진 아닌가 싶다
의도적으로 찍으려 했을까?
저 뒤에서 주머니에 손넣고 웃는 친구하며
두장이 연속으로 연결된 포즈가
왜 그렇게 웃는 모습인가는 생각나지 않는다
뒤에서 웃는 친구는 금촌에 산다
군대시절
아침 구보시간에 열심히 뛰고 있는데
꼭 저런 모습으로 우리 뛰는 모습을
지켜보다 나에게 발견되었다
난 구보 대열에서 이탈하여
그 친구에게 달려 갔다
1주일 전에 그도 제대했다 한다
난 매일같이 그네 집앞을 달렸는데
이렇게 만나다니 ...
지금도 가끔 연락하는 친구다
내 뒤에 있는 친구는
작고 갸냘픈 친구였는데
막걸리도 잘 마신 기억이 난다
졸업하곤 한번도 본적이 없는 친구다